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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6-17 14:4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공사비 올라 어쩔 수 없이 ‘미니멀리즘’을 선택한다고?

 

단순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고자 미니멀리즘을 선택하는 것
공사비 절감보다 고객의 취향이나 역사, 자연환경까지 고려를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경향
진보디자인, 단조롭다는 인상 탈피하기 위한 적절한 소품 배치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최소주의라는 뜻을 갖고 있다.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것이다.  예술이나 문화 분야에서 최소한의 요소만을 사용하여 최대의 효과를 추구하는 경향을 하기도 한다. 모텔 디자인에서는 단순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미니멀리즘이 너무 단순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그런데 미니멀리즘이 공사비가 껑충 뛰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데 논점이 있다. 

 

  본질에 충실해야
  숙박업의 본질은 편안한 잠자리에 있다. 불필요한 장식이 많아진 지금의 경향에 반기를 들고 미니멀리즘이 강세를 보이기도 한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여 효율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을 선택할 때 시각적인 면과 반시각적인 면을 생각해볼 수 있다. 주로 시각적인 면에서 다루어야 하며 건물의 내구성 등에서 미니멀리즘을 큰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삶의 방식에서 미니멀리즘을 선택한다고 하여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순하면서 자유로운 느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지 아무렇게나 살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갖고자 할 때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함께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탈피하기 위해 미니멀리즘을 선택하는 것이다. 


  모텔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세련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비용의 절감이 있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미니멀리즘을 선택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성공할 것인가? 미니멀리즘이 모텔 테마를 선택할 때 하나의 요소이므로 그러한 테마를 선택할 때 고려할 요소인 모텔의 목적이나 위치, 고객층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선택을 해야 한다. 비즈니스맨이 많이 찾게 되는 호텔이라면 고급스런 분위기나 편안한 휴식 공간임을 내세워야 한다. 충분히 돈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굳이 미니멀리즘을 선택하여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줄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호주머니를 열 때는 자신이 충분히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이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면 다양한 놀이 시설이나 편안한 휴식 공간이 강조되어야 한다. 반대로 연인이나 불륜족이 많이 찾아 주로 사랑을 나누고 바로 퇴실하는 손님이 많은 곳이라면 미니멀리즘이 통용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모텔이 위치한 지역의 사람들 경향이나 역사, 자연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후에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모텔에서 테마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객실 타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테리어 수준은 어떻게 할 것인가? 레저나 놀이 시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객실 사용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이러한 요소는 사업주와 시공을 하는 업체와 공동으로 논의를 하여 결정해야 한다. 

 

  사업주는 비용에 관심
  사업주가 논의를 시작하면 공사비가 매우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깔끔하면서 세련된 미니멀리즘이 선택될 수밖에 없다. 같은 공사비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니멀리즘을 선택했다면 주로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단순한 형태의 가구와 소품을 사용하여 모던한 느낌을 줄 필요가 있다. 진보디자인에서는 ‘투숙객에게 단조롭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탈피하기 위한 소품을 적당히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용하기 편안한 소파 등이 활용될 수 있다. 투숙객의 취향과 요구를 고려해 소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한강 위 다리 호텔에서 영감을 받을 수도 있다. (진보디자인 010-9292-2191)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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