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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6-19 11:2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한강 다리 위 호텔, 에어비앤비가 홍보를 맡는다고?

 

불법 숙박시설이 영업을 하도록 방치하는 에어비앤비가 마케팅?
서울시의 세심한 정책 결정 아쉬운 대목 있다는 기존 숙박업계

 

서울시 한강 다리 위의 호텔은 화제성이 충분한 것은 사실인데
이곳이 명품으로 자리 잡아 외국인 관광객 많아지는 계기되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8일 한강대교 전망호텔인 ‘스카이 스위트’ 사전 홍보 행사에 참석해 침실을 둘러보고 있다. 이 호텔은 기존 직녀카페를 개조한 것으로 144.13㎡(약 44평) 넓이에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다. 이처럼 좋은 호텔을 에어비앤비가 홍보 마케팅을 담당한다고 하여 숙박업계가 반발을 하고 있다. 불법 숙박시설에 대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방치하고 이를 공정위가 지적하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존 숙박업계로 봐서는 매우 불편한 곳이 에어비앤비이다. 서울시가 다리 위 호텔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오세훈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하는 의견도 있다.

 

  다 좋다.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세계 최초라고 홍보하는 것도 좋다. 한강 다리 위에서 잠을 자도록 하는 것도 좋다. 지자체가 아니면 도무지 할 수 없는 사업이라는 것도 시샘은 날 수 있지만 좋다. 그런데 숙박업계는 이 다리 위 호텔은 에어비앤비라고 하는 플랫폼이 홍보를 맡는 것에 대하여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숙박업계는 불법 숙박시설이 영업을 하도록 방치를 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민박은 내국인에게 숙박이 허용되지 않는데 지금도 여전히 영업을 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에어비앤비가 한강 다리 위 호텔에 대한 전세계 홍보를 맡는다고 하니 숙박업계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호텔이나 모텔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플랫폼은 국내에도 많다. 지자체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시행하는 사업을 굳이 외국계 플랫폼, 그것도 수많은 숙박업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는 플랫폼을 선정한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숙박업계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 서울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세훈시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보면 정무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특히 공유숙박이 법제화되면 이 부분 사업에 역점을 두고자 하는 숙박플랫폼들은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한편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인 ‘직녀카페’를 세계 최초의 ‘교량 위 전망호텔’로 탈바꿈하고 오는 7월 16일 정식 개관한다고 지난 달 19일 밝혔다. 개관 첫날 무료로 1박을 보낼 숙박 체험자도 모집한다.


  전망호텔은 침실과 거실, 욕실이 있는 면적 144.13㎡ 규모 숙박 공간으로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대 옆으로 2개의 통창,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총 3개의 통창,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호텔 운영은 민간이 맡는다. 시는 민간위탁 수탁자 공모를 통해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산하HM’을 수탁자로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전망호텔 개관 첫날 무료로 1박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민은 오는 22일까지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첫 번째 숙박 체험자는 오는 28일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 진행되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된다. 대상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어쨌든 서울시는 숙박업계의 불편한 시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고민을 해야 한다. 공정위가 에어비앤비에 내린 처분에도 불복하고 있는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는 것은 바라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많다. 서울시를 더욱 널리 홍보해줄 것이라는 생각만 했지 그 다음을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도 전세계를 향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어떤 블로그에서는 서울시보다 에어비앤비가 더 많은 홍보가 되기도 한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 www.sookbak.com (숙박업계 유일 정론지)
대표전화 : 1599-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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