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등록일 2018-03-16 12:0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2018년 3월 칼럼]


“당신은 당신의 업종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말하며 업종 붕괴를 부채질하고 있는데 가만히~
이미 정부는 업종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법안까지 마련해놓고 대기 중

공유숙박 도입으로 기존 숙박업소 어려움, 전세계가 호소하고 있는 현상
잠깐이라도, 다만 얼마라도 숙박업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했는지 반성을



농업 생산량이 증가하고 증기기관이 나타나는 시대를 우리는 1차 산업혁명이라 한다. 대형공장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생산해내는 시기를 2차 산업혁명이라 부른다. 인터넷 등 정보화가 이뤄져 누구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를 3차 산업혁명이라 한다. 이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제조업 붕괴에서 배워야
이제 기존의 산업 틀은 완전히 부서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산업은 송두리째 변화를 맞이한다. 숙박업도 예외가 아니지만 기존의 제조업이 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미 대한민국의 조선, 해운, 철강 등 그동안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던 업종들이 붕괴되었다. 자동차도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명확한 개념으로 다가오지 않더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될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숙박업도 업종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기존의 숙박업소 입장에서는 참으로 속이 쓰릴 일이다. 그러나 이미 에어비앤비로 대별되는 공유숙박이 호텔은 물론 모텔 그리고 펜션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그 위력은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기존 숙박업계가 강한 반발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공유숙박을 밀어붙일 태세이다. 정부는 숙박업계 내부에서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하더라도 겉으로 평온하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말한다. “당신은 청와대 인터넷 청원에 정부의 숙박업 관련 정책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한 글자라도 올렸는지 반성해봐야 한다.” “공유숙박의 부당성을 오랜 동안 지적하면서 기존 숙박업주의 권익을 지켜주려 하는 숙박신문 1년 구독료가 겨우 9,900원인데 얼마나 협조를 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 국민들 상당수는 자신이 불편해 하는 사항에 대하여 청와대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린다. 올림픽에서 문제가 있는 선수에 대하여 대표 자격을 박탈하자는 내용도 올라온다. 성폭력이 만연한 연예계나 문화계는 이미 된서리를 맞았다. 원래 국민 청원은 공무원의 부당한 행위로 피해를 본 국민이 국가기관에 직접 호소해 구제를 받는 제도이다. 이제 이 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숨어 있는 문제점들을 들춰 나가고 있다. 애초 취지야 어찌 되었든 자신의 업종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 청와대 인터넷 청원에 글 하나라도 올려보는 것은 어떠한가?
이제 숙박신문사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조건 공유숙박을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상당수 숙박업주가 ‘흐름이 그렇다는데 우리가 어떻게 막느냐? 정부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며 자포자기를 하기도 한다. 공유민박에게 숙박업 전체를 내주기 전에 공유민박의 범위를 축소시키고 영업일수를 줄이는 등 기존 숙박업소에게 유리하도록 하는 노력은 기울여봐야 한다고 본다. 이유는 기존 숙박업소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수수료 등 불만이 사치일 수도
지금 기존 숙박업주는 OTA나 숙박앱에 대해서만 불만을 터트린다. 업종이 붕괴된 다음에는 그러한 불만은 사치에 해당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용자들이 너무나 쉽게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처럼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는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예약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 투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많아져 경쟁력이 없는 숙박업소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사드 보복으로 서울에도 문을 닫는 호텔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낼 수도 있다.
현재 호텔의 어려움은 사드 보복과 불법 숙박업의 범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다. 정부가 너무나 많은 호텔을 짓도록 독려를 한 탓이 있다. 이제 모든 가정집의 문을 열어 안방을 객실화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정책은 기존 숙박업계에 치명적이 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이처럼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업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도 마련해야 한다. 정부에 청원 하나라도 더 올리고 숙박신문처럼 기존 숙박업을 지키려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곳에 성원을 보내야 한다. 아울러 비어가는 객실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 호텔이나 모텔 그리고 펜션 모두 추가적인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야 한다. 숙박신문에는 수경재배 등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들이 소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의식혁명’이다.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거대한 흐름에서 이탈한다. 물론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저 자기 업종이 멸종을 하든 말든 멍 때리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철저하게 연구하고 실행에 옮겨 해당 업종에서 반드시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사람들의 처절한 움직임이다. 그렇게 움직인 사람들만 성공한다고 해서 4차 산업혁명은 특수한 계층의 일부에게만 과실이 돌아갈 것을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숙박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숙박신문사 www.sookbak.com 대표전화:02)3401-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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