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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0-02 13:2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흉악범과 나쁜 놈’이 모텔 근무자로 일한다면 누가 모텔을 찾겠는가?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씨 “상대방이 죽을 짓해서…반성 안 한다”
모텔 문을 잠그고 자더라도 쫓아와 쇠망치로 죽인다고 하면 몸서리 쳐져

3만여 가구가 생활하는 달방에서 오늘도 힘겨운 잠을 청하는 사람들
화재로 아까운 목숨 희생되는 문제 많은데 정부는 현황파악도 안 해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씨. 그는 다음 생에도 그러면 또 죽인다는 말과 자신과 같은 흉악범이 나쁜 놈을 죽인 것이니 크게 반성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이 모텔 직원으로 일했다는 것이 숙박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모텔에 ‘흉악범과 나쁜 놈’이 많으면 모텔은 망할 수밖에 없다. 너무 쉽게 모텔에 취업하도록 만드는 구조 등 숙박업계에 바로잡아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업계에는 누구 하나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공유숙박을 반대하고 숙박앱을 규제하라는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누굴 위해 그래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지난 여름의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은 결국 모텔 직원의 범행으로 그 막을 내렸다. 피의자 장씨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되는 순간 장씨는 어록에 남을만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보는 이들을 참으로 무섭고 두렵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족에게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면서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중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 흉악 범죄는 많이 일어난다. 문제는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이번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오는 모텔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모텔비 4만원을 안 내고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를 하고 시신을 토막내 한강에 버렸다는 것은 모텔업계 나아가 숙박업계 전체에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망자가 먼저 쳤고 반말로 시비를 걸었다.”
이러한 손님은 많다. 술에 취해 근무자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손님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하여 한강에 버릴 것인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숙박업 이미지를 좋게 하여 숙박업 전체의 발전을 꾀하자는 말은 공염불에 불과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 국민들은 어떠한 생각을 할까?
‘흉악범과 나쁜 놈’이 근무하는 숙박업소를 위해 공유숙박 도입을 반대하고 숙박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숙박앱 규제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면 누가 찬성하겠는가? ‘흉악범과 나쁜 놈’이 투숙은 할 수 있어도 숙박업 근무자들은 ‘흉악범과 나쁜 놈’이 아니어야 한다. 숙박비를 내지 않고 투숙을 했다고 해서 쇠망치로 사람을 때려죽일 수 있는가? 그것도 모자라 시신을 훼손하여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것이 제정신인가?
우리 모두는 제정신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지러운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야 한다. 성질대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숙박업을 하면 안 된다. 유흥가에 위치한 어떤 모텔은 하루도 편하게 넘어가지 않기도 한다. 술에 취한 넘에서 부터 나이도 처먹지 않는 넘까지 숙박업주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이러한 사건이 한창 언론을 달구고 있을 때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는 불이 나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48년 된 여인숙의 달방에서는 장기투숙객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화재에 취약한 곳인데 방안에서 부탄가스를 이용해 취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달방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숙박업소 현황이 관리부처마다 제각각인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생활숙박업으로 등록을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순진한 말이 난무하지만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다. ‘흉악범과 나쁜 놈’이 아닌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오늘도 가출청소년이나 일일노동자들과 함께 힘겨운 잠을 청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갈 곳 없는 빈곤층의 삶을 살필 정부는 없어 보인다. 여관과 여인숙에 달방으로 거주하는 약 3만 가구는 누굴 원망해야 하나? 이들을 살피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흉악범과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라도 모텔 취업에 대하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너무나 쉽게 취업을 하고 업주가 깐깐하면 너무나 쉽게 그만두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일부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일들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텔은 널려 있으니 업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두라고 부채질하기도 한다. 누가 누구의 눈치를 봐야 하는가?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 그러한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업주도 많다. 모텔이 망하더라도 누구 하나 애도하는 이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모텔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이제라도 정신을 바짝 차릴 일이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숙박앱·객실관리·인테리어·난방 등 숙박업의 모든것 상담환영) www.sookbak.com 대표전화:1599-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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