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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4-14 09:1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고금리로 허리가 휘는데…숙박업 “최저임금 인상하면 망해”

 

인건비 감당 못해 가족 위주 경영을 하는 모텔들 많아지고 있어

 

최저임금 1만2천원 요구하는 노동계, 경영 악화 목소리 경영계

객실 청소 고급 인력은 300만원 넘어갈 수 있어 업주들 긴장해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적용 최저임금 노동계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1만2천원이 되면 모텔의 경우 객실 청소 당번에게 최고 300만원이 넘는 월급을 줘야 할 수도 있어 우려가 크다.

 

  숙박업소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일까? 숙박신문이 숙박업주에게 물어보면 70~80%가 은행이라고 답한다. 나머지 20~30%는 야놀자나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앱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고금리로 숙박업주가 힘겨워 하고 있는데 숙박앱 예약 비용까지 겹쳐 영업을 많이 해도 별로 남는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큰 비용이 리모델링과 인건비라고 할 수 있다. 리모델링은 국제적인 원자재값 인상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가 촉발한 원자재 물류 비용의 급등은 아직 진행중이다. 코로나19는 끝나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한창 진행중이다.
  인건비는 숙박업주에게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가족 위주의 경영을 하는 곳이 많다. 이는 인생의 고달픔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직원을 고용하지만 경영 수지 악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을 인상해달라고 하는 노동계의 요구에 머리가 지끈 아프다.

 

  모든 비용 오르는데 인건비가 또 인상?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벼르고 있다. 노동계가 첫 요구안으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주휴수당을 반영하면 이미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세한 숙박업에는 최저임금 인상이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하는 업주들도 있다. 현재 모텔에서 객실 청소를 하는 사람들 인건비는 경력이 많은 상급이 260~280만원 정도 지급을 하고 하급은 210만원 정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상급의 급여가 300만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 내년에도 계속해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노동계는 주장한다. 내년에는 무려 25%를 한꺼번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곳도 있다. 새로운 정부가 과연 이러한 노동계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줄지 의문이지만 어느 정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것은 예상해볼 수 있다. 


  숙박업처럼 특수한 업종에 대해서는 차등해서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인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과연 어떻게 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숙박업처럼 특수한 업종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것이 맞다고 보는 숙박업주들이 많다. 이를 노동계는 전반적으로 최저임금을 깎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임금이 맞지 않으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숙박업소에 와서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인건비 상승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객실료 현실화가 대안이지만 이를 어렵게 생각하는 업주들이 있어 객실료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업소도 많다. 

 

  무조건 인상에 제동 걸 수 있는 정권인가?
  최저임금안 법정 제출시한은 오는 6월 29일이다. 숙박업계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언급한 업종별 최저임금 적용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저임금위원회 상당수가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익위원들이 남아 있어 더욱 험난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되면 ‘쪼개기 알바’ 등 초단기 일자리가 범람하고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숙박업의 경우 보통은 고용을 하지 않다가 주말 등 손님이 많은 시간에만 일부 고용을 하는 방식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가 인상이 최저임금 인상을 불러왔고 임금이 오르면 다시 물가가 올라 남미처럼 인플레이션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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