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아 호텔이나 모텔을 구입하려면 전문용어도 알아둬야
어느 정도의 객단가에, 객실이 얼마나 팔렸고, 수익은 얼마인지?
OCC, ADR, RevPAR라는 단어가 등장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길,
이미 우리가 아는 내용이지만 전문용어 등장하면 당황할 수밖에,
평소 전문용어를 사용해보거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친숙해지길....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객단가가 얼마이고, 객실은 얼마나 팔렸고, 그래서 수익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하곤 한다. 그런데 이를 영어 등 전문용어로 사용하면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호텔이나 모텔에 투자하거나 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전문용어도 친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객실 점유율이라고 하는 OCC를 알아보자.
OCC = (판매된 객실 수 / 판매 가능 객실 수) x 100
OCC란 Occupancy로 객실 점유율을 뜻한다. 얼마나 많은 객실이 판매되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누어 100을 곱하여 측정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을 많이 판매한 것을 뜻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객실이 100개인 호텔에서 80개의 객실이 판매되었다면 OCC는 80%가 된다. 80% 이상의 OCC 지수를 보인다면 사실상 만실로 인정하기도 한다. 물론 100%가 더욱 좋을 것이다. 1년 365일 객실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호텔이나 모텔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문제는 OCC 지수가 20~30%에 머문다면 대출을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곳에 돈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이나 금융기관이 있을까? 그러므로 OCC 지수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음으로 객단가를 의미하는 ADR를 알아보자.
ADR = 객실 수익 / 판매된 객실 수
ADR 이란 Average Daily Rate으로 객단가를 의미한다. 즉 판매된 객실 평균 요금을 뜻하며 일정 기간 동안 판매된 객실 수익을 총 판매된 객실 수로 나눈 값입니다. 보통 ADR을 설명하는 호텔학과에서 예를 다음과 같이 쉽게 든다. 만약 호텔에서 한 달 수입이 총 1억 5천이고 한 달간 판매된 객실 수가 1,000개라면 ADR은 15만 원이 된다. 객단가가 높을수록 해당 호텔이 높은 가격으로 객실을 판 것이 되므로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관광호텔에서는 객단가를 높게 받기 위해 등급을 최고로 받고자 노력한다. 모텔 등에서 시설과 서비스 경쟁을 하는 것도 알고 보면 ADR를 높게 책정하기 위함이다.
다음은 객실평균요금을 뜻하는 RevPAR이다.
RevPAR= 객실 수익 / 판매 가능 객실 수
RevPAR는 Revenue Per Available Room의 약자로 판매 가능한 객실평균요금을 의미한다. 이미 판매된 객실 수를 기반으로 하는 ADR과는 달리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계산을 하게 된다. 여기서 판매된 객실 수는 호텔에서 매일 판매할 수 있는 객실 전체 수를 의미하며 만약 특정 객실이 공사를 하거나 사용 불가한 상태라면 해당 객실 수는 제외된다. 객실은 크기나 서비스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금액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판매 가능한 객실 수에서 객실 수익을 나누어 보면 RevPAR이 나온다. RevPAR가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면 객실 판매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객실 점유율이 낮은 상황이거나 객실 판매 가격이 너무 낮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경우 판매 가능한 객실을 늘리거나 객단가를 높여 RevPAR 지수가 좋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용어들을 넣은 매출표를 금융기관이 요구할 수도 있다. 회계 담당이 있다면 이러한 지수를 산출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호텔, 모텔 관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기간에 객실 점유율이 떨어졌던 것을 기억해 봐도 좋다. 한국 호텔 전체로는 최근 67%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신 업소의 성적은 어떠한가?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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