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커다란 변혁의 물결에 올라타다

세계적으로 많은 자영업, 어떤 식으로 발전할 것인가 물어
작은 규모로는 경쟁력이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 대응책은?

꾸준히 늘어나는 자영업 대출액, 살아남는 자영업의 비결은?
비용을 줄이는 것이 정답인데, 쉬운 일 아니지만 가능한 일

◇자영업 대출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식당을 중심으로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4월 자영업 숫자가 지난해보다 9만4천명이 줄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성비를 생각하면서 소비를 하는데 자영업자들이 그에 호응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식당의 경우 재료비가 급등하는데 손님이 줄어 줄폐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서울에 있는 식당 1만5천곳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다. 

  HMR로 경쟁력을?
  숙박업은 대체로 주변에 식당이나 유흥이 있어야 더욱 발전한다. 유흥과 거리가 있는 곳의 숙박시설은 자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최소한 HMR이라도 공급을 해줘야 한다. HMR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가정식 대체식품의 약자로 일종의 즉석식품을 뜻한다. 일부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간단한 조리로 혼자서도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HMR이 발전하면 식당으로 가는 발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간편하게 어느 곳에서든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식당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므로 숙박시설에서 간편식이나 간편한 안주류, 천연원두를 갈은 커피 등을 공급해주면 굳이 인근에 유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경쟁력은 생겨날 수 있다. 

  자영업은 자영업자에는 종업원을 고용해 일하는 자영업주와 고용원 없이 혼자 일하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있다. 4월 전국 통계에선 생계형 자영업자가 9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고용원 있는 자영업주가 2만5천명, 고용원이 없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2만8천명 줄면서 합계 5만3천명 감소했다. 숙박업의 경우에도 종업원이 없이 부부가 청소나 손님 응대 모두를 책임지는 경우도 많다. 객실이 많거나 손님이 많아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경우 적절한 봉급 수준은 어떠한가? 상대적으로 대형호텔에 비해 작은 호텔의 경우 지배인, 실장, 과장, 대리, 배팅, 메이드 등의 직함으로 직원을 고용하게 된다. 

  40~50실 규모의 숙박시설에서 지배인은 기본급으로 300만원을 주곤 한다. 여기에 인센티브로 200만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실장의 기본급은 250만원, 인센티브로 150만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과장도 실장과 비슷한 기본급을 주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인센티브가 달라지는 체계를 갖춘 곳이 많다. 배팅은 기본급 190만원에 인센티브 60만원을 더해 250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메이드는 모두 합해 22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물론 배팅이나 메이드는 하루씩 알바 형태로 활용하기도 한다.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결국 비용의 문제이다. 물가는 오르지만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직원들에 대한 봉급은 올려주지만 정작 숙박업주 스스로는 봉급을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직원 고용을 꺼리기도 하지만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물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가성비’ 소비를 하려 한다. 그래서 중국으로부터 넘어오는 알리와 테무에 관심을 쏟는다. 이러한 직구와 겹치는 물건을 파는 자영업은 대부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결국 자영업은 남들이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곳이어야 살아남는다.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중국인들도 소비를 줄이니 국내외로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어떤 특정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대출에도 테크닉이 있다. 보다 명확한 정보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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