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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8-26 11:2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금융당국은 자영업 줄폐업보다 선진국 금리에 더 민감하다

 

외식업체 폐업률이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
선진국이 금리를 내려야 우리도 내릴 수 있는 식민지 상태

 

예약비용, 인건비, 금융비용 등 모두 오르는데 방값은 그대로
업주 스스로 문제 해결을, 리모델링이나 대출 문제 함께 연구

 

  자영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업이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81만8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258개로 폐업률이 21.52%에 달했다. 5곳 중 1곳 이상 문을 닫게 할 정도로 지금의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체 수는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2020년(9만6530개) 대비 82.6% 급증했다. 지금이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만남을 자제하도록 한 코로나 시절보다 더 경기가 나쁜 것을 의미한다. 

 

  금융비용 높으면 남지 않는 장사
  자영업자들의 연체도 심각한 수준이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차주는 올 3월말 기준 124만명으로 팬데믹 충격이 있었던 2022년 3월말 54만명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었다. 이는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차주는 지난해 9월말 103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금리가 높아진 것도 원인이지만 장사를 하여 이자를 감당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들 연체 차주가 보유한 대출은 올 3월말 25조1000억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의 8조80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뛰었다. 많은 대출을 갖고 있지만 남지 않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인데도 버티지 못하는 식당이 있다는 것은 식자재값이나 배달료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는데 그에 맞게 밥값을 올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숙박업도 마찬가지이다. 음식업처럼 원자재값은 상승하는데 이를 방값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방값을 올리면 조금이라도 싼 곳으로 손님들이 이동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좋은 의미로 가격 비교지만 알고 보면 멀티호밍이 자영업자에게는 큰 족쇄가 될 수도 있다. 인근 업소와 가격을 비교하면서 시설이나 서비스도 얼마든지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리모델링을 할 수밖에 없다. 리모델링을 위하여 돈을 모아야 하지만 각종 비용이 증가하는 바람에 평소에 리모델링을 대비한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결국 리모델링 시기에 다시 은행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높아진 금리에 다시 한숨을 쉬기도 한다. 기존 고객에 대하여 이자를 적극적으로 문의하는 경우 금리를 내려주기도 하는 금융기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에게 이러한 부분을 많은 숙박업주가 문의해오고 있다. 물론 모든 것을 따져봐야 결론이 나온다. 어쨌든 고금리로 자영업자들이 줄폐업을 하고 있지만 정부나 금융당국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미국 등 선진국 금리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머물던 자금이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모두 빠져나간다면 우리는 제2의 IMF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금융 당국이 무조건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는다.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에 목을 멜 수밖에 없다. 7월말에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면서 인하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찔끔 내리고 말 것인가 아니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관심이 더 클 수도 있다. 그래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더 관심이 간다. 

 

  숙박업, 리모델링은 무조건 해야
  어쨌든 지금 미국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맞다. 최근 미국의 물가니 경기 지표까지 금리를 인하해도 누구 하나 비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좋다. 소비자물가(CPI)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이어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PCE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1% 올랐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치며 8개월 내 가장 오름폭이 작았다. 미국만 경기가 좋다는 말도 나온다. 모든 부(富)가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가 문제가 풀어나가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일본이 금리를 인하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나오게 해야 한다. 대출이 나온다면 기왕 이자는 낮은 것이 좋다. 그러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리모델링이 꼭 필요하다면 자금과 연계하여 실행해 보는 방법도 필자와 함께 연구해보길 기원해본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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