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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7-13 09:4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변하면 여인숙 방도 스마트폰 예약 시대

 

숙박업 초토화는 시간 문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장사를 하는 시대
‘갑질’은 물론 ‘비용’에 쿠팡의 숙박 예약 진출이 반갑지만은 않아 보여

 

시장을 지키기 위해 기존 숙박앱들 자자세로 전환하기 시작하는 모습도
기업은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쿠팡이 과연 우리나라 기업이고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하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면밀하게 조명하고 있다. 쿠팡을 비롯해 모든 플랫폼 기업들은 자사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지 숙박업의 발전과 숙박업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님을 숙박업계는 알아야 한다. 

 

  쿠팡이 숙박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연 쿠팡의 숙박업 진출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숙박업에 도움이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쿠팡이 적극적으로 숙박업에 뛰어들어 숙박앱 시장이 야놀자, 여기어때, 쿠팡으로 재편되면 어떤 결과가 펼쳐질 것인가? 여기에 전통의 강자였던 네이버도 여전히 숙박 예약 시장에 명함을 내밀고 있고 카카오도 여차하면 뛰어들게 되어 숙박업은 배달 시장에 이어 최고의 경쟁지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면 자연스럽게 광고료와 수수료가 낮아지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근시안적 태도에 불과하다. 어떤 기업이 수수료를 낮춰 봉사를 하겠다고 하겠는가?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 때 일시적으로 비용을 낮춰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시장을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장악을 하면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지금까지의 태도였다. 지금 기존의 숙박앱들이 약간은 저자세로 영업을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쿠팡의 가세로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동안 높은 광고료와 수수료에 숙박업주가 반발을 하더라도 허리를 굽히지 않은 것은 대안이 부족했거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자금력을 갖고 있는 쿠팡이 가세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래서 저자세로 앱에 올려만 달라, 우리가 영업을 대신 해줄테니 걱정을 하지 말라 등 온갖 감언이설이 난무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쿠팡의 가세는 자칫 여인숙 객실까지도 숙박앱에 올려놓고 팔아야 할 정도로 모든 숙박시설이 스마트폰으로 예약을 받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시대가 열려 대기업들은 많은 돈을 벌어도 숙박업주는 수지타산 자체를 맞추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그동안 거들떠보지 않던 매우 작은 숙박시설에까지 최근에는 영업사원들이 드나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광고료와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숙박업주를 상대로 안심을 시키며 우선 자사의 앱에 업소 홍보를 올려주기라도 해달라고 읍소(泣訴)를 한다. 자칫 시장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시설이나 서비스가 열악해 앱과 거래하기 힘들었던 업소들에까지 접근해 대신 영업을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거래선의 다변화와 함께 더 많은 업소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 쿠팡과 같은 곳에서 영업을 하여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쿠팡이라는 기업에 대해서도 우리는 제대로 살펴야 한다. 쿠팡에 대하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참고하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스트레이트는 결코 쿠팡에 친절하지 않다. 그동안 쿠팡에서 벌어진 각종 갑질과 노동자의 죽음 그리고 경영진이 대부분 미국계인데 한국 기업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쿠팡이 시장을 잠식한 후 비용을 증가시키는 사례를 배달앱 쿠팡이츠를 통해 들여다보기도 한다. 처음에는 한 곳만 배달한다는 기발한 마케팅으로 배달원들을 모집한 후 그들에게 높은 배달 수수료가 지불되도록 하지만 모집이 끝나면 배달원들에게 지불하는 배달 수수료를 낮추는 갑질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플랫폼 기업들이 어떤 분야든 시장을 잠식한 후 비용을 올리는 것을 수없이 목격해왔다. 숙박업도 마찬가지이다. 숙박앱이 없는 시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숙박업주들이 숙박신문에 수도 없이 전화를 한다. 숙박신문사는 숙박업주들이 편하게 예약을 받는 이면에는 끝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대기업들이 더욱 많이 뛰어들수록 여인숙 주인들까지 이러한 문제로 눈물을 흘리게 될지 알 수 없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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