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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2-15 16:5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유사숙박시설 ‘파티룸’, 복지부가 손 본다!

 

침구류와 욕실, 노래방까지 갖춘 변종 파티룸 등장해
청소년 이성혼숙을 하더라도 누구 하나 나설 수 없어

 

10시까지 청소년 받겠다는 약속 지키는 파티룸도 없어
공중위생업종으로 분류하여 관리기준 마련해 감독키로

 


 

  본래 ‘파티룸’은 숙박시설 가운데 면적이 넓어 여러 명 투숙이 가능하고 취사도 할 수 있어 파티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면을 벤치마킹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변종 ‘파티룸’이 성행을 하면서 보건복지부 등에서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 등장하는 파티룸은 숙박시설의 부속시설쯤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 아예 파티룸 자체만을 만들어 예약을 하면 1회용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 욕실과 침구에 노래방 기기까지 갖추고 있어 누구나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문제는 청소년이 출입하더라도 누구 하나 제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내부는 사실상 숙박시설처럼 보이지만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곳으로 성행을 하고 있다. 숙박업소도 아니고 pc방도 아니다. 목욕시설이 있지만 목욕탕으로 허가를 받은 것도 아니다. 돈만 내면 청소년이든 아니든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마치 외국인에게 방을 팔기로 되어 있는 도시민박에서 내국인에게 방을 파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미성년자에게 10시까지만 방을 판다고 되어 있는 파티룸이지만 실제 이를 지키지도 않는다. 청소년 이성혼숙이 문제가 되자 당국이 부랴부랴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용역을 거쳐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불법 소지가 있는 파티룸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파티룸을 공중위생업종에 포함시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파티룸이 지켜야 할 욕실과 침구 관리 방법이나 이용료 책정 방식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반이 어떠한 제재를 가할 것인지도 법적으로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1인 목욕탕 아로마테라피를 하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용이나 목욕업에 해당하는지도 살펴 기준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러한 위법적인 파티룸의 등장으로 숙박시설의 파티룸은 점차 쇠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칫 나쁜 이미지를 낳을 수 있어 숙박시설의 파티룸이 탄생 배경까지 지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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