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대출의 큰 장이 설 것이라는 소문, 이미 끝났다는 소문?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숙박업은 매우 좋은 사업일 수 있어
고비용 구조로 바뀐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인구도 줄지 않고 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여전해
‘생각하기 나름’이니 얼마든지 개선책 있다는 긍정 필요해
제롬 차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 세상 모든 것은 생각에서 나왔다.”
누가 한 말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책 제목으로도 사용되곤 한다. 그래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다. 숙박업의 미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점에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인구는 줄고 각종 비용을 올라가고 있으니 지금의 포화 상태로는 숙박업의 미래가 밝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어보면 해답이 나온다. 인구가 주는 만큼 숙박업소 수도 줄어들 것이다. 각종 비용이 올라가면 비용이 나오지 않는 구조로 변하게 될 것이다. 포화 상태라는 말에는 조만간 누군가의 업소가 문을 닫아 균형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구 안 줄 수도
우리나라 인구가 10여 년 되면 4천만 명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민청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외국의 인구를 받아들이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의 풍부한 인구의 유입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로 이주해오고자 하는 동남아 사람들은 차고 넘친다. 그러므로 현재 인구 5천만 명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더 이상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인구 구조에 맞는 숙박업소의 변신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고비용 구조로 바뀌는 부분도 조만간 개선될 것이다. 숙박앱에 들어가는 광고료와 수수료를 줄이거나 없애고자 하는 방법이 숙박신문사 등에서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다.
객실을 코인이나 쿠폰 방식으로 미리 판매하여 이용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한 후 필요할 때 쓰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보를 무상으로 하고 예약도 무상으로 하도록 하려는 시도 역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시도하는 회사에서는 회사 운영비용을 숙박업주가 아닌 이용자나 다른 광고주에서 충당하려 한다. 결국 포화 상태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숙박업소는 리모델링의 망치 소리가 드높게 울려 퍼진다. 다만 과거의 문법에 머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탄절과 연말연시라는 연말대목을 기대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연말이라고 회식을 하는 회사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총선도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승리할 것이다. 숙박업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은행권에서는 2조원이라는 돈을 대출자들에게 배분할 것이라고 한다. 숙박업 대출자들은 금액이 커서 대부분 해당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부자 사장님도 이자 환급을 받을 수도 있다. 정작 도움이 절실한 큰 금액 대출자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지원이다. 제2금융권 대출자가 대부업 대출자도 빠졌다. 그래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3000억원을 활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제2금융권(상호금융사·여신전문회사·저축은행)에서 연 5~7% 고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 일부를 환급해 줄 예정이다. 또 연 7%가 넘는 고금리에 대해 금융위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은행이 심사 후 최대 5.5% 이하 금리 대출로 바꿔 줄 수 있다”고 했다.
비정상의 정상화 이루어질 것
숙박업을 비롯해 자영업자의 대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누군가는 여전히 많은 자금을 빌려 사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7918만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대출액은 2017년 조사 이래 5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빚을 제때 갚지 못한 자영업자가 늘어났다.
금리는 자영업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미국에서부터 금리 인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루 아침에 저금리가 될 수는 없지만 이미 국내 금융권도 저금리 시대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할 수 있나? 어쨌든 숙박업 대출에도 큰 장이 설 수 있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숙박업을 비관적으로 보는 금융기관이 있어 대출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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