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만 있는 용어, ‘뻬딩’ ‘더블비’를 아시나요?

시트나 이불, 베개 등 침구류 정리를 ‘뻬딩’
방이 다 찬 상태에서 객실을 다시 청소 ‘더블비’

  다른 업종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아 숙박업계 은어로 통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베딩(bedding)은 침실용 가구 중 하나로, 침대 위에 까는 시트나 이불, 베개 등을 포함한 침구류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런데 이 용어를 약간 비틀어 보통 ‘뻬딩’이라고 하여 침구류를 정리하거나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숙박업에서 사용하는 베딩은 일반적으로 숙박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며, 세탁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비교적 저렴하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모텔에서 제공하는 베딩으로는 면 소재의 시트, 이불, 베개 커버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나 항균 기능이 있는 소재로 만든 베딩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모텔 뿐 아니라 호텔에서도 베딩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호텔에서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베딩을 제공하여 숙박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5성급 호텔에서는 최고급 거위털 이불이나 순면 소재의 시트 등을 사용하며, 베딩의 디자인 역시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와 맞게 제작되어 있다. 따라서 모텔이나 호텔을 선택할 때는 베딩의 소재와 상태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취향과 수면 습관에 맞는 베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텔 업계에서 사용하는 뻬딩이라는 단어보다 베딩 본래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한편 숙박을 하는 방이 다 찬 상태에서 새벽 등 불시에 손님이 들어와 객실을 다시 청소해야 하는 경우에 판매하는 방에 대해 베딩을 하는 경우 ‘더블비’를 지급하게 된다. 객실을 2회 운영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해당 방이 팔리면 직원에서 1만원을 보너스로 지불하고 팔리지 않는 경우 수고료로 5천원을 지불하기도 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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