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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4-18 14:2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숙박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실적은?

 

야놀자 17억·여기어때 464억의 영업익, 기업인수 등 차이 
양사 항공과 해외 숙소 서비스 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숙박업 예약 플랫폼에서 탈피,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
숙박업 예약 수수료 문제로 업주들과 갈등은 여전한 상태

  언론들은 “숙박앱들이 대실 안내나 하고 있어 우습게 봤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표현을 쓴다. 작은 돈이 모여 큰 바다가 된 것이 바로 숙박앱들이다. 이미 숙박업계는 숙박앱에 의지해 장사를 하는 모습으로 진화하여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수수료와 광고비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매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아직도 ‘대실 플랫폼’으로 보이나? 항공, 패키지까지 모든 여행 상품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대실 플랫폼’으로 비하하는 언론도 있었다. 그런데 막대한 매출에 관련 회사 임원들의 성과급이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까지 이어지자 언론들도 다시 숙박앱들을 살펴보고 있다. 매출 급증은 물론 조만간 나스닥 상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들이 단순하게 숙박 예약만 해주는 것에서 진화하여 이제는 ‘여행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숙박업주들과 수수료와 광고료 등으로 마찰이 있는 것에서 조금은 탈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숙박 플랫폼들이 여행 플랫폼으로 일제히 진화를 한 것이다. 국내 숙소는 물론 이제 해외 숙소까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항공권은 물론 패키지 여행까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219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다. 야놀자 측은 이같은 호실적이 플랫폼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 인터파크트리플의 첫 분기 흑자, 클라우드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매출 신장세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확장에 따른 해외사업의 성장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매출 7667억원으로 전년(6030억원) 대비 2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7억원으로 전년(138억원)보다 88% 줄었다. 야놀자 플랫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5억원 감소한 3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연간 2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부문도 83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년의 적자를 만회했다.


  야놀자는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여 여행 관련 대기업으로 성장해 해외로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놀자 측은 “야놀자 플랫폼은 국내여행을 넘어 항공 등 해외여행 서비스까지 강화해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상연구개발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4분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해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여기어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64억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2019년부터 5년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거래액은 1조7500억원으로 17% 늘었고, 매출은 3092억원으로 전년 매출(3058억원)을 근소하게 상회했다. 쿠폰 마케팅 비용과 객실 매입 비용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5% 증가한 1846억원이었다.

 

  현명한 숙박앱 활용 방법 업주 스스로 연구해야
  여기어때는 야놀자와 달리 여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탄탄한 국내 여행 부문에 핵심 신사업인 해외여행 부문의 성장을 더해 연간 총거래액 2조원을 눈앞에 뒀다”며 “해외 숙소 최저가 보장제, 해외항공 서비스, ‘항공+숙소’ 같은 결합 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올해도 해외여행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1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성장세에 대하여 일부 숙박업주는 자신들의 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숙박업주에게 부과하고 있는 광고료와 수수료를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이들 회사는 이러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인건비 등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고 있다. 숙박업계는 어떤 식으로 이들 회사가 발전하는지 살펴보면서 현명하게 숙박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 www.sookbak.com (숙박업계 유일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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