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가 중요한가? ROI가 중요한가? 비슷하지만 다르다
자기자본이익률과 투자수익률, 결국 비용을 줄여야 좋아져
숙박업이 아닌 업종을 선택하는 것보다 좋아야 지속 가능
투자수익률은 은행 이자보다 많아야 하므로 10% 이상 돼야
자기자본이익율, 30% 이상 되면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어
◇대한숙박업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받은 이관철, 유원식, 황연희가 정경재 중앙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숙박업 발전은 단순하게 매출만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고 숙박업의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자기자본이든 타인자본이든 많은 이익을 발생시켜야 과거처럼 숙박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것이다.
상장과 비상장을 가리지 않고 기업의 총자본은 주식에 의해 조달된 자금인 자기자본과 차입을 통해 조달된 타인자본으로 구성된다. 어차피 조달된 자본이므로 수익률이 높을수록 좋을 것이다. 그러나 차입으로 조달한 타인자본은 이자를 내야 하므로 이를 감안하여 평가를 해야 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 = 순이익/자기자본 × 100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은 경영자가 주주의 자본을 활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기업의 손익계산서상의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ROE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이익을 많이 낸다는 뜻이며, 주가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자기자본이라고 하더라도 숙박업 등 특정 사업을 할 때 수익률이 매우 중요하다. 숙박업에 투자하지 않고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도 있었다고 한다면 그쪽을 선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수익률(ROI) = 순이익/총투자액(총자본) × 100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 ROI)은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데 이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재무비율이다. 순이익을 총투자액으로 나누어 산출하는데, 총투자는 재무상태표상의 총자본과 금액이 같고 이것은 다시 총자산과 같기 때문에 총자본이익률 혹은 총자산이익률(Return on Asset: ROA)도 투자수익률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ROI 분석은 미국의 화학회사 듀퐁(Du Pont)사가 사업부의 업적을 평가·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됐다. 경영성과의 종합척도가 곧 투자수익률이라 보고 이를 결정하는 재무요인을 체계적으로 관찰하여 통제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ROE와 ROI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참고지표다. ROI는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지만, 타인자본의 사용으로 ROI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 기업의 효율성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ROE를 이용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든 타인자본이든 자본은 쉽게 알 수 있다. 정확한 ROE와 ROI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숙박업소에서 비용은 운영 과정에서 들어가는 부분과 금융비용 등 모두를 합쳐야 한다.
★비용 항목★
●인건비(복리후생비)
●공과금
●비품
●세탁
●위탁수수료
●예약광고비
●예약수수료
●금융이자
이처럼 수많은 비용 항목을 차례대로 적어나가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비용을 줄여야 할지를 판단해볼 수 있다. 50~60실 정도의 호텔이고 매출은 1억2천만원 정도라고 가정하자. 이 호텔에서 인건비로 보통 2천만원 가량을 쓸 수 있다. 월 300만원 수준의 직원 8~10명이 필요할 수 있다. 인건비는 2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공과금이나 비품 그리고 세탁 비용으로 10~15% 정도 들어간다. 잡비까지 2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약 플랫폼을 활용할 때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호텔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48%가 나간다고 MBC와 SBS 등의 뉴스에서 보도한 바 있다. 금융비용도 20%를 넘지 않으면 좋다. 10% 이내로 줄이면 수익률이 좋아지게 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여 비용이 산출되면 ROE와 ROI를 계산하기 쉽다. 어쨌든 총비용은 매출에서 60% 수준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그럴 경우 ROI가 13~15% 수준이 된다. 아울러 ROE는 30%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물론 모든 지표가 좋으면 좋겠지만 여러 사정상 좋지 않게 나오는 곳도 많다. 새롭게 숙박업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호텔이나 모텔의 ROE와 ROI를 따져보는 것은 어떠한가?
결국 자기자본만으로 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모두 그럴 수는 없는 것이므로 타인자본비율을 줄이되 낮은 이자를 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OE와 ROI를 좋게 하려면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금융비용과 플랫폼 이용비용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형 숙박시설에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작은 숙박시설에서 달방을 하여 비용을 줄이는 것이 ROE와 ROI가 좋게 나올 수 있다. 물론 누구나 달방을 운영하자는 것은 아니다. 비용을 줄여 수익률을 높여보자는 이야기이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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