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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8-27 13:5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모두가 핵가족이므로 더 이상 핵가족이라는 단어 쓰지 않아
개인의 능력을 중심으로 가정을 꾸리는 시대이므로 ‘핵개인’

 

디지털이나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능력을 발휘
‘자영업 과다’로 폐업이 매년 늘어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

 

좁은 내수 시장에서 머리 터지게 경쟁하는 것은 낡은 패러다임
필리핀 등에서 리조트 건설 등 과감하게 도전하고자 하는 다원

 


 

  송길영이라는 작가는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과거 우리가 자주 쓰던 핵가족이라는 단어는 이제 많이 쓰지 않는다. 모두 핵가족으로 살기 때문이다. 대신 1인가구, 노인가구라는 단어가 익숙해졌다. 핵가족이란 부부와 결혼하지 않은 자녀만으로 구성된 가족 형태를 말한다. 아버지나 엄마와 아들과 딸이 사는 그러니까 2세대 가정을 흔히 핵가족이라고 불렀다. 이는 산업사회 이후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가족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3대 가족이 줄어들고 소가족이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눈치만 보고 살아가는 숙박인들 딱해
  이러한 가족 형태의 변화와 함께 한국은 급격하게 모텔이 발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출생률이 급격히 높아짐으로써 베이비붐 세대가 형성되었는데 이들이 주로 핵가족을 이루었다. 산업화 진행과 더불어 핵가족이 늘어났고 모텔도 증가한 것이다.이제 모텔의 시대가 저물고 호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웬만한 모텔이면 간판을 호텔로 바꿔달고 있다. 내부에 들어가 보면 굳이 호텔로 바꿔달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4성급 호텔이라고 해서 들어가 보면 객실은 모텔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 호텔에서 개인적으로 쉬고 싶어 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겨냥해 너도 나도 호텔이라는 간판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핵개인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고 할 수 있다. 


  일기예보를 하듯 시대예보를 해보니 이제는 핵가족의 시대가 끝나고 핵개인의 시대가 열렸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객인의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해주기 위해 핵가족화가 필요했다면 이제는 개인의 역량을 보장 받기 위해 핵개인의 시대가 열린다고 할 수 있다. 핵개인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든 디지털이든 개인의 역량이 최고여야 한다. 가족의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개인의 능력에 따라 분화하여 얼마든지 혼자라도 가족이나 가정을 꾸린다고 할 수 있다. 시대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생존의 기술로 무장한 사람만이 핵개인 시대를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처럼 시대는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대우를 받는데 여전히 ‘자영업 과다’가 우리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전년(86만7292명) 대비 13.7% 증가했다. 좋은 능력이 없으니 기업에서 뽑아주지 않게 되자 너도 나도 자영업을 선택한 것이 부메랑이 되고 있다. 


  자영업 폐업률은 9.5%에 달해, 10곳 중 한 곳 꼴로 폐업한다. 숙박업이나 음식업도 10곳 가운데 1곳은 폐업을 하거나 꿈꾸고 있다. 물론 폐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아 고민만 깊게 하고 있는 곳이 많다. 3월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52%로, 1년 새 0.5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인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0.2%에 달했다. 서민 경제의 주축인 자영업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능력이 충만한 사람들이 사는 ‘핵개인의 시대’에 왜 자영업은 여전히 과다하고 폐업은 증가하는 것일까?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내수 부진 탓도 있지만 자영업 비중이 높은 것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호텔도 많고 모텔도 많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올 것을 대비해 지어진 호텔들이 대부분 호캉스 등 내국인을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다. 모텔로 와야 할 손님들이 싼 호텔로 가거나 가정집을 공유숙박을 이용한다. 

 

  무인 창업을 하면서 사업을 한다고 말하나?
  핵개인의 시대라면 모든 기업에 더욱 많은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사회에 나가 얼마든지 업무 연장선에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40~50대가 조기에 직장을 떠난 뒤 대거 생계형 창업에 나선 것이 오늘날 자영업 과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처럼 내수 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중국이나 일본이 몽니를 부리면 대번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호텔들은 외국인보다 손쉽게 내국인에게 손을 내밀게 된다. 개인이 준비를 하여 창업에 뛰어들었다면 큰 호텔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과당 출혈 경쟁을 벌이느라 수익률은 낮고 급기야 빚으로 버티다 결국은 폐업으로 내몰리는 구조다. 마땅히 배운 것이 없다면 자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수 시장이 좁더라도 어떻게든 숟가락을 얹겠다고 말한다. 생계형 창업을 하면서 그럴듯하게 ‘사업가’인 척 하기도 한다. 최근에 많이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무인 창업’과 같은 무인 창업 가게는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없다.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대단한 사업인 것처럼 떠벌리면 안 된다. 자영업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필자가 운영하는 다원기업은 과감하게 국내보다 국외에서 기회를 잡고자 한다. 필리핀에서 리조트 건설 사업을 착수했다. 현장이 꼭 국내일 필요는 없다. ‘핵개인의 시대’에는 굳이 직장에 머물 필요가 없다. 자신의 무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세계가 자신의 사무실이자 일터가 될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올라타야 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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