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공사를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순살아파트는 적정하게 철근을 사용하지 않는 시공사 도덕 문제
겨울철, 노천에서 시멘트를 타설할 수 있는 기술력 갖추고 있어
리모델링하려 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 알고 시공사와 논의해야
결국 공사는 시기보다 비용의 문제이므로 범위와 수준 고려를
낡은 숙박시설을 새로운 숙박업소로 리모델링하는 하려 할 때 계절적 요소를 고려해 공사를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의 핵심에는 추운 겨울에 공사를 하여 시멘트나 칠 혹은 도배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문제가 사실상 겨울에도 생기지 않는다. 기술의 발달은 웬만한 어려움을 모두 이겨낼 수 있다. 겨울에도 시멘트나 칠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소위 ‘순살아파트’라고 하는 것은 건설회사가 비용이나 공기 절감을 위해 철근을 적게 넣은 것이다. 철근만 적절하게 넣었다면 겨울철 노천에서 공사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변화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는 시공의 계절적 고려보다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벽면을 새롭게 도장한다고 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마감하여 어느 정도의 깨끗한 느낌을 연출할 것인가? 바닥에 손상된 타일을 교체할 때 마감 후 얼마나 일관된 모습과 안전성을 확보할 것인가? 창문을 마감할 때 얼마나 현대적인 장식의 디자인으로 할 것인가?
단열과 외관을 개선하기 위해 벽면의 간격이나 구멍으로 어느 정도 뚫을 것인가? 새로운 숙박업소의 탄생처럼 보이기 위해 어떤 테마로 겉옷을 입힐 것인가? 가구는 전체 컨셉에 맞도록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숙박객들은 과연 새로운 리모델링에 매력을 느낄 것인가? 그래서 결국 시공 시기보다 디자인이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 사실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은 공사의 방향 즉 컨셉을 결정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스타일로 갈 것인가? 미니멀한 스타일로 갈 것인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갈 것인가? 펫과 어울리는 스타일로 갈 것인가? 가족 단위 손님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갈 것인가?
이러한 디자인과 함께 이것을 받아낼 건물의 구조는 안전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당국에 대수선 신고를 해야 하는지, 하중 문제는 없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건물의 무결성에 위협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 맞는 규정대로 해야 하고 지역민들에게 이질적이지 않아야 한다. 물론 외관 공사는 자연 채광이나 에너지 효율도 고려해야 한다. 좋은 자재를 쓰되 공사비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 내부 디자인을 고려할 때 벽을 허물어야 한다면 내력벽 문제는 반드시 생각해봐야 한다. 이러한 문제가 없다면 벽을 허물어 오픈 플랜을 구상해야 한다. 새로운 벽을 만들 때 방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에는 가벼우면서 방음이 잘 되는 자재들이 쏟아져 나온다. 주방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이나 화강암 카운터탑을 사용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건물의 안전은 물론 사후 유지 보수까지
욕실은 숙박시설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이 가장 잘 구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워크인 샤워 형태를 취하는 경우도 많다. 워크인 샤워란 별도의 문 없이 개방된 형태의 샤워시설을 말한다. 워크인 샤워는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개방된 구조로 인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유리문이나 커튼 등을 이용하여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그밖에 배관이나 전기 시스템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문제는 예산이다. 건물주가 리모델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시공사는 비용만 더 부담한다면 얼마든지 공사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특급호텔처럼 고급 자재를 사용하여 공사를 한다면 비용은 급격하게 추가될 수 있다. 그에 맞는 방값을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시공한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살피는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시공 과정에서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건물주에게 이야기 하여 과감하게 재시공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시공사의 도덕성과도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업체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테이원 다원 갤러리 031-753-0455)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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