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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9-13 11:0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야놀자·여기어때 하위 40%에 중개수수료 1% 포인트 인하

 

플랫폼이나 입점업체 모두에 아무런 영향 못 미치는 생색내기
하위 40%면 예약 많지 않은 곳, 1% 인하로 도움이 될 것인가?
대한숙박업중앙회,“플랫폼이 쿠폰 발행해 고액 광고로 유도 행위 금지를”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하위 40%에 해당하는 입점업체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한시적으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정부는 큰 성과라고 하지만 플랫폼이나 입점업체 모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그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갑을 관계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에서 플랫폼 업체 측이 중개수수료를 인하한 것이므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플랫폼 입장에서는 예약이 많지 않은 곳에 경우 1%를 깎아주므로 회사 경영에 별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조치를 취해준 것으로 보인다. 입점업체 입장에서도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지 못하는 마당에 겨우 1% 수수료를 할인해준다고 해서 크게 수익이 증대하지도 않는다고 밝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된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를 통해 중개수수료 인하 등을 담은 자율규제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간 논의가 진행된 끝에 도출됐다고 한다. 1년 동안 논의한 결과가 겨우 하위 40%에 해당하는 숙박시설에 수수료 1%를 깎아준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어쨌든 이번 조치로 야놀자 3500곳, 여기어때 2800곳 등 약 6300여개 입점 숙박업소가 중개수수료 인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숙박 플랫폼과 입점 업체간 분쟁을 민간주도로 해결하기 위해 ‘숙박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가칭)도 설치돼 운영된다.

 

  이 협의회의 구체적인 사항은 숙박 플랫폼 사업자들 간 협의를 통해 올해 11월 말까지 마련되며 협의회는 내년 2월 말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된다.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이날 회의에 참가한 대한숙박업중앙회 정경재 회장은 “하위 40%에 해당하는 숙박시설에 1% 수수료 인하는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플랫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우리 협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플랫폼이 쿠폰을 발행해 억지로 고액 광고를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음식업에 연 30만원을 배달비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 역시 음식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숙박업과 음식업 모두 플랫폼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을 정부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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