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아닌 필수, ‘할랄’시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이슬람 인구가 16억 명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 잡아야 한다!
이슬람율법에 따라 허용하는 음식이 ‘할랄’, 준비하면 문제없어

휴박스, ‘글로벌 숙박업 트랜드’라는 이름으로 외국인에게 안내
무슬림을 비롯해 중국인, 베트남인 등 관광과 노동 불편 없도록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에서 주한 이슬람권 외교관 초청 국내 첫 할랄 인증 한우 시식회가 열려 참석인사들이 한우를 시식하고 있다.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는 등 경전에서 허용하는 것(할랄)과 허용하지 않는 것(하람)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숙박시설에서는 무슬림의 기도시간이나 할랄 등을 연구하여 전세계 3분의 1 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는 무슬림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인구 중 무슬림(이슬람 인구)은 16억 명 정도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세계 최대 종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종교인 이슬람을 종교로만 보는 것이 아니고 경제로 본다면 우리는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자지구나 우크라니아 등에도 무슬림이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는 영화에서 나오는 테러리스트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로 부각될 정도로 인구도 많고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도 발전해 있다. 

  자원과 인구가 많은 이슬람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첨단기술이 부족해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 기술국과는 거래가 활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중동 국가 대표들이 자주 찾곤 한다. 그렇다면 이들 국가의 관광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무슬림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나 그들이 중요시 여기는 할랄 등에도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이슬람율법(Shariah)에 따라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할랄(HALAL)은 이슬람국가의 정부 또는 민간기관이 주도하여 제품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은 제품임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는 할랄을 갖추지 않으면 이들 무슬림 유치를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랄(Halal)’이라는 용어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된, 합법적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정도로 경전을 중요시 한다. 경전에서 할랄에 반대되는 ‘하람(Haram)’이라는 말은 ‘금지된(Prohibited)’라는 뜻으로 사용돼 무슬림에게 엄격히 금지되는 식품이나 소비재를 지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므로 이 부분도 알아서 금지 식품에 대한 상식도 갖고 있어야 한다. 결국 인구가 많다는 것은 엄청난 시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3대 시장인 무슬림 시장을 우리나라가 본격 개척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중동 국가만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도 무슬림이 많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국가로, 2억7000만 명의 인구 중 약 87%가 이슬람교를 믿는 만큼 향후 할랄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당장 호텔에서는 무슬림을 위한 할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멀지도 많다. 우리가 준비가 되면 당장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훨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휴박스의 노력 지켜봐야
  할랄이 준비가 되는 호텔이나 모텔은 무슬림 투숙이 가능해진다. 물론 의지만 있다면 할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휴박스’와 같은 회사에서 준비를 해주고 투숙객도 유치해준다. 우선 무슬림이 언제 기도를 들여야 하는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을 금기로 하는지부터 캐치를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숙박업 전문 휴박스에서는 ‘글로벌 숙박업 트랜드’라는 이름으로 무슬림을 비롯한 전 세계인이 한국에서 관광과 숙박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슬림을 비롯해 중국인, 베트남인 등 한국을 자주 찾는 외국인들이나 근로자들이 쉽게 투숙할 수 있는 숙소를 안내해줄 방침이다. (휴박스 1566-2093)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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