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숙박업계 키워드, ‘펫 + 캠핑’

1500만 펫 인구와 700만 캠핑 인구
펫코노미(Pet+Economy) 호텔 활성화

◇제주 신라호텔의 글램핑 모습. 고급호텔에서 캠핑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펫과 캠핑이 숙박업계에 가장 중요한 핫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제주도에 있는 신라호텔에 가본 사람들은 느낄 것이다. 호텔에서 대대적으로 글램핑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급호텔인데 캠핑을 장려하다니. 이러한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아직 젊은 감성에 빠지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숙박업계가 변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정작 변하지 않는 곳이 많다. 숙박시설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인 20~30대가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곳이 ‘구리다’라는 느낌이 들면 다른 곳을 찾게 된다. 그러한 인상을 주기 전에 직접 이용해보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줘야 한다. 

  숙박업계에서 지난 여름에 가장 핫한 키워드는 ‘펫과 캠핑’이었다. 인구 증가는 멈추었다. 도리어 인구가 줄고 있다.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여러 조사에서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들이 이용할 숙박시설을 만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펫코노미(Pet+Economy)가 된다. 펫코노미 시장이 2027년이 되면 6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펫코노미의 상당 부분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숙박시설에서 나온다. 

  숙박시설 전문 건축과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휴박스(t.1566-2093)에서는 최근에 기획되고 있는 160만평의 리조트에 펫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숙박시설은 물론 그들을 위한 레스토랑, 놀이시설, 교련시설, 장례식장까지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람보다 훨씬 비싼 식사와 커피를 즐기는 반려동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인간이 죽었을 때보다 훨씬 슬픈 장례절차도 만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투숙과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다.

  기존에 상상할 수 있는 인간을 위한 리조트는 기본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객실과 캠핑장이 들어서게 된다. 그야말로 사람과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하고 캠핑하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호텔이나 모텔 그리고 펜션을 기획할 때는 그야말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500만 펫 인구와 700만 캠핑 인구. 이들을 숙박시설로 끌어들여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실행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만 차이가 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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