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어쨌든 금리를 내린다는 거잖아”…우리도 내릴 것인데
금융비용은 줄이기 힘든 비용, 다른 곳에서 줄일 수 있어
늦어도 5월에 미국은 금리인하, 우리도 바로 내릴 가능성
금리인하로 자금여력이 생기면 코로나19로 미룬 리모델링
대대적으로 공사하려는 숙박업주들의 움직임 보이기 시작
숙박업소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항목을 꼽는다면 금융비용, 리모델링비용, 숙박앱예약 비용, 인건비, 비품비 등일 것이다. 이 가운데 업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융비용이 가장 부담스러운 곳이 많을 것이다. 줄일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용 낮출 곳 찾아야
리모델링은 금액을 조절할 수 있다. 인건비는 가족이 운영을 하여 조절할 수 있다. 숙박앱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낮은 광고비를 지불하는 곳을 선택하는 조절을 할 수 있다. 비품비가 부담스러우면 서비스를 줄이면 된다. 결국 금융비용이다. 대출을 받아 운영을 시작한 업소에서는 갑자기 높아진 대출 금리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장사를 한 것이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금융기관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그런데 조금씩 서광이 비치고 있다. 미국의 은행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3월부터 기준금리를 차례대로 3회 줄이겠다는 발언이 나왔다. 물론 아직 이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말이 나와 한때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지만 다시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나타나자 뉴욕증시 등이 일제히 반등하기도 했다.
3월에 당장 금리인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올해에는 금리인하가 확실시(비둘기파적인 행동) 된다고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우리 한국은행은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물가상승에 대한 어려움보다 서민이나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업들 실적이 좋은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좋으면 우리나라 증시도 좋아진다. 미국 기업의 실적이 좋으면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야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다. 이러한 연동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으나 현 정부 집권 기간만큼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5월부터 금리 내려간다
어쨌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4.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3.28%) 하락한 13.88을 기록했다. 늦어도 5월이면 미국은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숙박업주와 같은 소상공인들도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금리인하로 자금여력이 생기면 당장 코로나19 등으로 미루어 두었던 리모델링 등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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