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의 정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20개월 만에 3%대 ‘뚝’ 떨어졌다는데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하락을 알아야 이야기가 쉬워진다는데
은행이 돈을 빌려올 때 사용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코픽스
코픽스가 내려가면 저금리로 기조가 바뀐다는 신호이니 중요
시중은행도 어디에선가 자금을 들여와야 대출을 해줄 수 있다. 보통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낮은 금리로 빌려와야 대출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 코픽스(COFIX)는 자금 조달 비용 지수를 말한다.
은행도 돈을 빌려와야
다시 말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코픽스인 셈인데 돈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해도 된다. 돈을 조달하는 비용이 많이 들면 돈을 빌리고자 하는 개인에게는 더 많은 이자를 받아야 대출이 가능해진다.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예금 금리도 높아진다. 고금리 시대에는 예금이 많은 사람이 이자로도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반대로 대출이 많은 사람은 이자를 갚느라 허리가 휘게 된다. 어쨌든 모든 금융 상품의 가격을 결정할 때 코픽스가 사용된다.
코픽스(COFIX)는 대한민국 내 8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하여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셈인데 2010년 2월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1개월마다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인 상품들(CD,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정기예금 등)의 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8개 은행(기업,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한국씨티, SC제일)으로부터 결정된다. 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 통칭하여 금융채(金融債)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안정적인 자금을 장기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은행이나 금융투자기업, 리스기업, 신용카드기업 등의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자금 조달을 저렴하게 할수록 은행은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
한국산업은행법에 의해 자본금 및 적립금의 30배 이내에서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할 수 있는 채권은 산업금융채권이라고 한다. 은행법에 의해 자기자본의 5배 이하로 발행 가능한 은행의 채권은 은행채라고 부른다. 또한 중소기업은행법에 의해 20배 이하의 자본금이나 적립금에 해당하는 자본으로 채권 발행이 가능한 중소기업금융채권이라고 한다. 일반채권,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채권 등 채권의 성격에 따라서 금융채가 구분되며 기타 주식에 관련한 사채나 옵션부채권도 금융채로 볼 수 있다. 금융채는 일반 예금에 비해 이자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은행의 자금 조달에 해당하는 비용을 반영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월에 3.9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17%P가 낮아진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신호라고 볼 수도 있다. 가계대출 금리도 4.68%를 기록해 0.14%P가 낮아졌다. 이는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예금 금리가 더 내려가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호저축은행만 대출금리가 지난 1월 12.83%로 전월대비 0.24%포인트 오르고, 나머지 비은행권도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1금융권으로 갈아타야 하는 이유이다.
금리 기조를 살펴야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1%)은 한 달 사이 5.4%포인트 늘었다.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아져 취급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고정금리가 늘어났다는 것은 향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순간에 저금리로 금리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저금리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금융권을 활용할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고 접하는 것이 유리하다. 낮은 금리로 받을 수 있고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와 상의를 해보는 것도 좋다. 대출은 부동산 매수나 리모델링 등 큰 돈이 필요할 때 주로 활용되지만 평소에도 금융을 이해하고 있으면 유리한 일이 많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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