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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3-21 16:0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영세상인 상대 플랫폼 없애자!”는 요구 빗발쳐

 

1만원 주문 받으면 4,700원 떼어가는 배달앱 시장의 고통
그나마 주문 없을까봐 배달앱 활용, 배달앱 이전 회귀 열망

 

2만원 받고 무한대실 판매하면 수수료와 광고료에 적자로
작은 숙박시설들, 숙박앱 없는 시절로 돌아가자는 하소연

 


◇기업은행은 법인카드몰에서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과 제휴해 호텔이나 펜션 등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플랫폼들이 들어와 있어 플랫폼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숙박을 포함한 플랫폼이 없는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이들 플랫폼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부 숙박업주들은 ‘숙박앱이 없는 시대로 돌아가자’고 외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만 하더라도 최근에는 기업은행 법인카드 앱에서도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기업은행은 기업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려고 노력하던 중 숙박앱들과 제휴를 하게 되었다. 앱 내에서 숙박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통해 호텔과 펜션 예약이 가능하다. 이미 기업은행은 자사 카드로 외국의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록 아고다 등과 제휴를 하고 있다. 

 

  플랫폼에 이미 길들여져 있어
  어쨌든 숙박업주가 주장하는 것은 “영세상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플랫폼을 없애자”는 주장이다. 호텔처럼 수수료를 지불할 여력이 있는 곳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맞지만 모텔들은 전체가 플랫폼 활용을 하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가능성은 제로라고 할 수 있다. 음식업의 경우 배달의 민족이 ‘배짱 장사’를 한다고 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점유율 1위를 내세워 독과점 형태를 강화한다고 음식점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배달앱 등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배민이 음식점주들에게 불만이 커진 것은 기존 요금제를 통합해 새롭게 최근에 내놓은 ‘배민1 플러스’가 정액 광고비만 지불하는 음식점주들을 소외시킨다는 것이다. 배민에게는 유리하고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음식점주에게는 노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음식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음식업계 일부에선 “배민이 최근 배달 시장 성장이 둔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 서비스를 앞세워 배달앱 가입자를 더 늘리고, 배달 물량 자체를 키워 위기를 극복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 부담을 외식업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플랫폼에만 유리하고 플랫폼을 활용하는 영세 상인들에게 불리하다면 ‘플랫폼 무용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정액제로 이용하더라도 불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랜덤 방식’을 활용하면 되지만 수수료를 지불하는 업소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어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정액제만 활용해 모든 음식점이 랜덤 방식으로 하게 되면 좋겠지만 배민은 수익성이 좋은 수수료 방식까지 하고 있어 음식점주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현재 음식점주들은 배달 플랫폼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음식점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반발한다. 가령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한 서울의 음식점 사장이 1만원짜리 음식 배달 주문을 받을 경우, 6.8% 수수료에 해당하는 680원에 배달 요금 3300원, 전자 지급 결제 대행사에 내는 결제 수수료 300원과 부가가치세 428원을 내게 된다. 1만원 받아도 4708원이 빠져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5292원뿐이라는 것이다.

 

  매출의 48%가 앱 활용 비용으로
  숙박앱 사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MBC 등 공중파에서 숙박앱을 활용하는 일부 숙박업소의 경우 매출의 48%를 숙박 플랫폼들에게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숙박업소가 4800만원을 숙박앱 이용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업소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광고비를 과다하게 지불하는 업소들이 있어 숙박업의 수익성이 자꾸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지금은 숙박을 포함한 플랫폼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플랫폼들이 전횡을 일삼지 않도록 관계당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방법과 과다하게 이용해 비용을 많이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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