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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4-17 15:30: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캠핑속 산멍·별멍·불멍 즐겨,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산을 멍하니 응시하는 산멍, 별자리를 감상하는 별멍까지 다양
고가 캠핑카를 충동구매 대신 글램핑에서 캠핑을 즐기려 하기도

 


 

  최근 ‘감성 캠핑족’이 유행이다. 높은 호텔 객실에서 남산이나 한라산을 감상하듯 캠핑하면서 멍하니 산을 바라보는 ‘산멍’이 있다. 장작불을 응시하는 ‘불멍’, 누워서 별을 응시하는 ‘별멍’까지 다양하다.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글램핑이 인기라고 할 수 있다. 고급캠핑의 약자인데 장비 등을 구입하지 않고 몸만 가서 캠핑을 즐기고 올 수 있다. 카라반 등이 준비되어 있어 갬핑카에서의 즐거움이나 색다름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캠핑족을 숙박시설에 끌어들이기 위해 숙박시설에서 카라반을 구입해 설치하기도 한다. 캠핑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캠핑은 아무래도 풍광이 좋은 곳이 제격이다. 그곳에서 소위 캠핑푸드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을 해먹는 즐거움이 있다. 신개념의 바비큐 문화가 생겨난다. 여러 방송에서도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야놀자나 여기어때 등에서도 캠핑시설을 대여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 아웃도어 열풍은 주5일제 근무가 큰 자극제가 되었지만 코로나로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수많은 음식점들이 아웃도어 매장으로 바뀐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각종 유튜버들이 야영장에서 고기를 굽는 모습을 방영하는 것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제 집에서도 캠핑을 즐긴다.

 

  호텔이나 펜션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낸다. 충동 구매했던 고가의 캠핑카도 한 번 사용한 뒤 무용지물로 방치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런 흐름 속에 고생 없이 1박2일 정도 캠핑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글램핑이 최근 대안 캠핑문화로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숙박시설의 여유 공간이 있다면 글램핑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물론 캠핑 문화가 더욱 발전하면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사람들의 수준도 올라가야 한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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