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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6-20 15:3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건설, 경제, 시사 다 원해?’ 칼럼>
‘아모르파티’, 건설업 파티는 모두 끝났다고 하는데?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라며 손을 놓는 것이 최선?
니체가 말한 아모르파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지금 건설업은 자재값 상승과 불경기 겹쳐 휴업중?
적극적인 체험을 통해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업가

 

진실을 발견하는 인싸이트 필요, 본질을 간파하는 능력
건설업과 숙박업, 성공을 위해 무엇을 추구해야 하나?

 

<다원기업(국내외 건설업) 대표 윤정훈>
<호텔·리조트 전문 건설> T.031-472-1021

 

  가수 김연자의 노래 <아모르파티>가 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 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펐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돼 이제는 더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갈 한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대로 가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 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펐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돼 이제는 더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갈 한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대로 가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필자가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아모르파티’라는 단어를 알지 못해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 그저 파티에 가서 즐겨보자’는 내용으로 이해를 했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들으면 인터넷 검색을 하니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나오고 그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라고 알게 되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를 운명애(運命愛)라고도 한다고 되어 있다. 

 

  건설업은 나의 운명, 숙박업은 당신의 운명인가?
  그렇다. 이미 우리는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다. 우리가 태어난 것도 운명이고 사랑을 하는 것도 운명이다. 사업이 성공을 거두는 것도 운명이요 사업이 힘든 것도 운명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어떤 운명에 처해 있는가? 노래 가사처럼 그저 한편의 소설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가? 숙박업을 하고 있는 것이 운명이고 팔자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운명처럼 건설을 하게 되었고 이제 필리핀이라는 미지의 땅에서 리조트 건설을 꿈꾸고 있다. 니체가 말하는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은 고난과 어려움을 그저 받아들이고 굴복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가치를 전환하여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에 해한 책임을 지자는 것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불경기를 탓하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일관한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다. 건설업을 예로 든다면 자재값은 30~40%가 올랐고 은행들은 PF를 신규로 내주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거두어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건설업은 당분간 ‘휴업중’이라는 팻말을 걸어야 한다. 아니 ‘폐업준비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건설업이 어렵다는 것은 사실인가, 진실인가? 숙박업이 어렵다는 것은 사실인가, 진실인가? 눈으로 보이는 사실에서 맥락의 다리를 건너야 진실이 보이게 된다. 눈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은 아닌 것이다. 제대로 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비판적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지식인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식인이라는 소리를 듣길 바란다. 물론 기업가가 꼭 지식인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사실과 진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헛발질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정부는 KC인증 관련 헛발길을 하여 비판을 받았다.

 

  KC인증이란 안전·보건·환경·품질 등의 법정강제인증제도를 단일화한 국가인증통합마크를 말한다. 그러므로 KC인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KC인증을 거치지 않은 외국 제품이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하는 정부 정책이 헛발질이라고 한다. 해외 직구 제품에 KC 인증을 의무화 하겠다는 발상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다. 정부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시장에 미칠 파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정부도 정책 혼선을 사과하며 인정했듯이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 비현실적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만 듣고 헛발질은 멈추었다.  

 

  정부의 헛발길에도 우리는 꿋꿋하게 통찰력 길러야
  정부가 KC인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우리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장은 다르게 움직인다. 정부가 사람에게 유해한 제품들이 마구 밀려들어오는데 가만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인가? 결국 무엇이 사실이고 진실인가? 지식인은 사실을 보는 것에 끝나지 않고 진실이라고 하는 용기 있는 발견을 하려 한다. 이처럼 진실을 발견하려는 것을 인싸이트라고 하고 우리 말로는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인싸이트는 본질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시 물어보자. 지금 건설업은 어려운가? 숙박업은 어떠한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우리 경제, 특히 숙박업과 관련해 필자의 건설에 대한 눈을 칼럼으로 연재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눈을 키우려면 체험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안다. 


  체험에는 참여적 체험과 겪는 체험이 있을 것이다. 참여적 체험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반면에 겪는 체험은 수동적이고 피동적이다. 체험이 창조적이 되려면 참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정도의 참여적 체험을 하고 있는가? 건설업이 어렵다고 모두 손을 놓고 있을 때 필자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자 한다. 아직 건설할 땅이 많은 곳이 필리핀과 같은 곳에서 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이야말로 큰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건설회사들이 손을 놓고 있다. 그저 건설 경기가 좋아지고 PF가 풀리기만을 기다린다. 그것이 과연 진정한 ‘아모르파티’인가? 망하지 않기 위해 무조건 손을 놓고 숨만 쉬고 있는 것이 진정 나를 사랑하는 것인가?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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