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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8-26 15:4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들 기업 한 달 거래액이 1조원을 넘길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
숙박업 포함 여러 기업 자금 문제로 파산에 이를 수 있어 문제

 

여야 아전인수 식으로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못한 것을 남탓만
법이 제정되더라도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SNS 활용해야

 

새로운 블록체인·AR·위치기반 SNS Piki, 광복절에 본격 서비스
수수료·광고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니 관심 가져야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Piki가 성대하게 막을 열었다. 숙박시설에서는 공식 홈페이지(공홈)에서 예약을 받고 SNS로 업소를 알리는 것이 수수료와 광고료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큐텐그룹(티몬, 위메프)의 정산금 지연 사태 여파로 야놀자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보고 숙박신문사에 문의를 하는 숙박업주가 있다. 지난해 야놀자가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 가운데, 아직 1700억원에 달하는 매각 미수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큐텐으로부터 상품 판매 정산금 약 30억원도 받지 못 했다고 한다. 티몬과 위메프의 월 거래액이 1조원에 달한다. 티몬 이용자가 437만명, 위메프가 432만명에 달한다.

 

  국내 1위 쿠팡의 3,129만명에 비하면 적지만 월 거래액 1조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부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큐텐 계열사 티몬, 위메프는 자본잠식 상태로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금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놀자에게 지불해야 할 1700억원에 가까운 매각 미수금도 지급할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고객에게 받은 물품 대금을 판매자에게 최대한 늦게 지불하면서 그 돈으로 인수 합병에 나선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파산하면 큰 파장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이 예상되는 종합 쇼핑몰 사업에 대하여 정부가 점검을 해야 할 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숙박업소에서는 여행사와 함께 이들 쇼핑몰과 거래를 했을 터인데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 등 오픈마켓은 셀러와 소비자 사이를 중개한다. 숙박상품도 있지만 공산품이나 식음료를 빠르게 배송해주는 것에서 수익을 얻는다. 고객에게 즉시 물건을 인도하지만 셀러에게는 최대 한 달 이상 대금 지급을 지연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전 정산 대출을 받기도 하는데 이마저도 금융기관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정산지연 사태는 비단 이용자들에게만 피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

 

  셀러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온라인플랫폼법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쟁에만 몰두하느라 지난 국회에서 발의된 온라인플랫폼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 했다. 온라인플랫폼법은 알고 보면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티몬, 위메프와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특정 정파의 이익과도 크게 관련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한다면 금방 본회의를 통과할 터인데 그러지 못 했다. 그래서 야당이 정부가 티몬, 위메프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것도 공허하게 들린다. 이들 회사가 미정산한 금액이 천문학적이다.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대표는 말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티몬의 모기업 ‘큐텐’의 창업자는 지마켓을 창업해 회사를 넘기고 10년 겸업 금지 조항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건너가 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쇼핑몰이나 숙박앱 등이 파산을 하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게 된다. 대금 정산 주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피해가 발생해 알아차리는데 시간이 걸린다. 최대 2개월만에 대금을 지불하는 곳이라면 그 피해가 고착된 상태에서 알아차리는 셀러도 있을 것이다. 숙박앱이나 이러한 종합쇼핑몰과 직접 거래를 하는 숙박업소 모두는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래서 OTA(Online Travel Agency)나 숙박앱들과 거래하는 숙박시설들에서는 OTA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수많은 호텔들에서는 손님들이 자사 호텔을 알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손님들은 해당 호텔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OTA에서 검색을 통하여 호텔이나 모텔을 예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공홈)를 잘 만들고 널리 홍보는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공홈에서는 호텔의 편의시설, 위치, 주변 관광지까지 모든 MS를 알릴 수 있지만 OTA에서는 한계도 있고 비용도 발생한다. 그래서 수익을 올리려면 공홈에서 예약율을 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메리어트 2억명에 달하는 홈페이지 충성인구
  메리어트나 힐튼과 같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고 있다. 메리어트는 2억명에 가까운 충성 고객이 있다. 힐튼은 1억7천만명이다. 인터컨(1억1천5백만명), 아코르(8천9백만명), 하얏트(4천2백만명) 등의 순이다. 결국 이러한 충성 고객이 있으면 굳이 OTA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 규모 숙박시설이라면 충성고객 1천명만 있어도 굳이 숙박앱에 막대한 광고료와 수수료를 지불하며 모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자사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면서 카카오 채널이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여 손님을 모을 수 있다. 


  Piki(피키)가 드디어 제모습을 갖추어 문을 열었다. “IT강국 대한민국의 SNS 빛을 되찾는 그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복절에 맞추어 각종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광복을 통해 나라를 되찾은 것처럼 우리 국민들의 SNS 주권을 되찾는 날이 되자고 말한다. 블록체인과 증강현실(AR) 그리고 위치 기반까지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SNS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되었다. 결국 업주가 비용을 줄이고 안전하게 거래를 하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SNS가 등장하면 재빨리 습득을 해야 한다. 지금은 Piki가 바로 그것이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 www.sookbak.com (숙박업계 유일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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