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부동산 오너스쿨’ 카페, 소통 공간과 재테크 기능

숙박업계 벌어지는 무슨 일이든 논의하고 발전 방향 모색
전국 모든 지역 숙박상권을 집중 분석하는 임장기 큰 인기

온라인 다크패턴(눈속임 설계)까지 거론, 의견 자유롭게 개진
숙박업 문제점까지 거론하고 있어 업계 구심점 역할 톡톡히

  숙박인들의 소통 공간인 ‘호텔 부동산 오너스쿨’은 충분한 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구나 숙박업 전반에 걸쳐 바른 말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특정 세력과 분파가 있지도 않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전국의 숙박시설 상권정보/임장기라고 할 수 있다. ‘호텔 부동산 오너스쿨’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가서 상권 분석을 해보는 것이다. 사진의 지도는 강원도 화천이다. 이처럼 전국 어느 곳이든 차례대로 상권을 분석해 본다. 카페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든 살펴볼 수 있다. 자신의 업소가 있는 곳은 물론이고 앞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상권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다. 가령 특정 지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경쟁이 빡세다고 한다면 다른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물건의 가격이 비싸게 나왔다면 다시 이러한 임장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호텔 부동산 오너스쿨’은 협회는 아니지만 협회라는 느낌을 들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분으로 가득 찬 숙박인이라면 ‘호텔 부동산 오너스쿨’ 인터넷 까페에 가입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보기 바란다. 가령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회원들끼리 의견을 교환한다. 서울시내 5성급 호텔 27곳 중 90%는 초기 광고화면에는 세금·기타비용을 제외한 가격을 표기했다가 결제 단계에서 세금 등을 포함해 10~21% 높은 금액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가 나온다면 회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호텔 27곳 중 객실 상품 검색 첫 화면에 세금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최종가격을 표시하는 곳은 3곳(11.1%)뿐이었다. 세금을 뺀 가격을 표시한 곳은 16곳(59.3%)이었으며, 세금에 봉사료까지 뺀 가격을 표시한 곳도 8곳(29.6%) 있었다. 이는 온라인 다크패턴(눈속임 설계)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순차적으로 가격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소비자가 실제 결제할 가격을 처음에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소비자가 어떤 상품이 얼마나 저렴한지 비교하기 어렵고,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개정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는 이런 다크패턴을 금지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내년 2월에 시행된다. 결국 이러한 정보까지 교환하게 된다. 숙박신문도 읽을 수 있다.
 

윤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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