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뉴스
등록일 2024-10-17 16:3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부천 호텔 화재 수사결과…“객실 에어컨 전기적 원인”

 

영업 지장 등 이유로 전기 배선 교체 작업을 실시하지 않아
안전장치 없이 절연테이프로만 전선을 연장하면서 작업했다

 

수리 기사가 전선에 문제 있음을 지적하였지만 업주가 무시
인간의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인재(人災)라는 것이 당국 발표

 


◇신문에 온통 부천 호텔 화재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자 호텔 업주의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에어컨을 교체하면서 전문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절연 테이프 등으로 대충 감아 에어컨 기사도 안전을 지적했으나 영업 방해 등을 이유로 무시했다는 것이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이다. 올리모델링시 배선이나 배관을 모두 교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 건물 소유주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호텔 소유주 60대 A 씨와 관계자 등 4명을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번 사건은 욕심이 빚어낸 인재(人災)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시작됐던 810호 투숙객의 “에어컨을 작동시키자 전선에서 스파크가 튀었다”는 진술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업주는 2018년 5월쯤 모든 객실 에어컨을 새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영업 지장 등을 이유로 전기 배선 교체 작업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배선을 모두 교체했다면 이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육안으로도 부실공사임을 지적했는데
  당시 에어컨 설치업자는 기존 에어컨의 실내·외기 전선 길이가 짧아 교체 작업이 어려워지자, 안전장치 없이 절연테이프로만 전선을 연장하면서 작업했다. 특히 객실 63개 중 15개는 육안상으로도 에어컨 결선 상태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등 다른 에어컨 수리 기사가 전선에 문제가 있음을 여러 번 지적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를 호텔 주인은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이나 모텔에서 올리모델링 등 공사를 할 때 내력벽만 남기고 모두 철거하는 이유는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오래 된 전선이나 배관은 모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가정하에 모두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선은 오래 사용할 경우 부식 등 다양한 문제을 일으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 모두 교체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기본을 무시한 업주의 태도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부천 화재 사고로 숙박업계에 미친 피해액은 가름하기조차 어렵다. 특히 호텔 간판을 달고 있는 숙박시설에서 이런 수준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면 손님의 발길을 호텔로 이끄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경찰은 주인 등이 모든 객실에 도어클로저(현관문에 설치돼 문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하는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비상구 방화문을 열어두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산한 데 이어 일부 객실에만 설치된 간이완강기 역시 부적절하게 설치됐다고 판단했다. 도어클로저는 항상 문이 닫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화재 등 유사시 불길이 객실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게 하거나 흘러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도어클로저이다. 이를 설치하는 것은 얼마나 안전불감증이 심한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간이완강기는 실제 화재가 발생하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설치되어 있더라도 이용하기가 불편하게 설치된 경우도 많다. 차라리 이동식 휴대형 호흡기를 설치해 유사시 대피하는데 연기가 질식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안전불감증은 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호텔 매니저 30대 여성 직원은 화재 당시 임의로 화재경보기의 작동을 중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여성 직원이 직접 810호에 올라가 불을 목격한 후 1층으로 내려와 다시 화재경보기를 작동했지만, 투숙객의 피난 시간이 약 2분 24초 지연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는 직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 업소의 이익을 위해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또한 경찰은 호텔 운영자 40대 남자는 본인이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 소방 안전관리자 자격을 유지하고, 직원들에 대한 소방 교육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안전관리자 교육도 허술하게 관리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한편 업주는 2017년 5월쯤 절세 등을 목적으로 호텔을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소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투숙객의 안전을 위해 기본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숙박시설은 일정 기간마다 리모델링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배선이나 배관 등을 원천적으로 새롭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의 목숨이 가장 중요한데
  침구류는 잘 세탁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수전 등 욕실 기기들도 외관이 멀쩡하면 재사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배선이나 배관이다. 배선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배관을 그냥 두고 공사를 하면 공사가 끝난 후 물이 새거나 하여 건물에 치명적일 수 있다.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돈이 중요하지만 목숨은 더 중요하다. 사망자 7명의 목숨을 무엇으로 바꿀 수 있겠는가? 모든 숙박인들은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았으면 좋겠다. 숙박신문에 문의해오는 리모델링이나 신축에 대하여 항상 대답은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한다. 그러한 업소는 숙박신문에 더욱 열심히 홍보를 해줘 시세차익이 많이 일어나도록 하고 있다. 

 

 

 

부천화재 사고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되나?

수억에서 수십억에 이르는 비용 정부가 지원을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숙박앱 공개는 그 이후로

 

  부천화재 사고로 숙박시설에 스프링클러와 도어클로저 설치가 의무화 될 것인가 하는 점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무언가 대책을 내놓긴 내놓아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이 숙박시설에 스프링클러와 같은 방화시설을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숙박시설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느라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 최소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의 비용이 수반된다. 올리모델링을 망설이는 이유도 결국 비용 때문인데, 이러한 비용까지 더해진다면 숙박업주들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 것뿐이다. 전부든 일부든 간에 정부가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숙박업주들 생각이다. 아울러 이러한 지원책이 있은 이후에 숙박앱 등에 방화 시설 설치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 www.sookbak.com (숙박업계 유일 정론지)
대표전화 : 1599-4630

전문업체정보
뉴스
부동산
관광지정보
숙박정보
광고
3D 실시간 인기검색어
제목
비밀번호
내용
평가점수
점수를 선택하셔야 의견등록이 됩니다. 도배방지키
 56451649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