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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1-16 10:25:00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일반인이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 기술을 알아야 할까?

 

알아야 한다, 알지 못하면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당해
이익을 보진 않더라도 최소한 손해는 안 보도록 이해해야

 

저출산으로 고령화될수록 단순 노동에 대한 보상은 증가해
신기술 무장으로 줄일 수 있는 비용 줄여야 고용 유지 가능


◇저출산 고령화로 육체노동 인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하거나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이러한 정책을 입안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고 있다. 숙박시설에서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건비 상승으로 고용 유지가 어려워져 숙박앱 등에서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블록체인은 모르겠고 코인은 안다고 말한다. 코인의 대표가 비트코인인데 이것의 원천기술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정보를 하나의 덩어리, 블록(block)이라고 보고, 이것을 시장참여자들에게 전부 공유해 연결한(chain) 거래장부인 셈이다. 개인 간 거래 시 반드시 중앙에 은행이 있어야만 했던 기존 금융시스템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여기서 탈중앙화란 개념이 생겨난다. 

 

  코인의 순기능도 많아
  비트코인은 암호화폐라고도 불린다. 누구도 복제할 수 없다. 그래서 금융상품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가상자산에 대하여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투기의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은 외면하고 오로지 투기의 온상으로만 발전했기 때문이다. 최근 숙박앱을 나왔던 모 회사도 블록체인의 좋은 면보다는 투기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문을 닫기도 했다. 그동안 이러한 문제가 촉발된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준이나 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성되는지, 어떤 기준으로 상장을 하는지조차 어둠 속에서 이루어졌다. 관리와 감독하겠다고 나서는 거래소가 선수와 심판 역할을 모두 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기술을 이해하는 소수가 모두 해먹은 것이다. 


  그래서 알아야 당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코인 거래를 잘못하여 수십, 수백만의 피해자가 생겨났다. 이러한 틈바구니에서 부자에 성공한 사람은 억세게 재수가 좋거나 실패한 사람들의 피와 눈물을 먹고 쟁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초창기에 지금처럼 숙박앱들이 막대한 수익을 가져갈 것임을 알았다면 더 많은 앱들이 나왔을 것이고 기라성 같은 앱에 협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숙박앱의 기술력이나 파급력은 간과하고 그저 편하게 장사를 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인 것이 결국 부메랑이 된 셈이다. 이제 와서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광고비와 수수료가 저렴한 앱을 만들고자 하나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존 앱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그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지 말자’고 말하는 숙박인들이 많다.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이 그것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숙박권을 NFT로 만들어 팔게 되면 숙박앱에 경쟁이 될 수 있다. 업소 검색을 네이버나 숙박앱에서 하지 않고 인공지능에 직접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껴야 한다. 결국 지금 ‘숙박시설은 비용을 줄이면 성공’이라는 등식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최신 기술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해당 기업처럼 잘 할 필요는 없지만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신 기술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고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각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득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임금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임금격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에게 ‘노다지(bonanza)’가 터졌다”고 표현했다.

 

  블루칼라에게 살맛나는 세상
  숙박업소에서도 단순하게 객실을 청소하고 세팅하는 근로자 가운데 능숙자의 봉급은 매우 높아졌다.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 이상 임금이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갖고 호령을 하거나 저숙련이지만 높은 임금을 받는 단순 노동자로 이분화된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쪽을 선택하겠는가? 숙박시설에서 많은 봉급을 주는 근로자를 대거 채용해 인건비에 녹아날 것인가? 마침 침구류 세팅이 쉬운 일회성 침구도 등장했다. 우리나라처럼 저출산으로 사회가 고령화되면 노동력은 더욱 희소화되어 육체 노동에 대한 보상은 더 많이 할 수밖에 없어진다. 숙박시설은 반드시 청소 등은 노동력이 투입되어야 한다. 숙박앱 등에서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줄여야 계속해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윤여왕기자=

 


숙박신문사 www.sookbak.com (숙박업계 유일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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